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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라바 최후의 총사령관 아슈와타마(अश्वत्थामा/Ashwatthama)에 대하여-Feat.<Fate/Grand Order> 잡글


*주의* 이 글은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에 관한 내용을 후반부에 포함하고 있으며,
본 글에서 설명하는 설화 속 인물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의 일러스트 또한 있습니다.

세상에는 국가, 민족마다의 수많은 신화와 민담이 있고, 그 안에 수많은 신들이 있으며, 또 신들의 총애를 받고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는 영웅들이 존재한다. 이름도 생소한 온갖 신들이 존재하는 인도에는 장편의 서사시 '마하바라타(महाभारतम्, Mahabharata)가 있는데, 이 글에서는 판다바 5형제와 카우라바 100형제 세력간의 싸움인 쿠룩셰트라 전투(कुरुक्षेत्र युद्ध, Kurukshetra War)에 등장하는 아슈와타마(अश्वत्थामा)에 대해 설명해보려고 한다.

1)아슈와타마는 누구인가?

아슈와타마, 혹은 아스바타만(Ashvatthaman)은 '말 울음'이라는 뜻으로, 태어나고 낸 소리가 천상에서 내려온 말의 소리와도 같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아버지는 드로나(द्रोण, Drona)로, 가난한 브라만이지만 뛰어난 무예가이며 후에 아들과 함께 카우라바 진영에서 활약한다. 드로나는 자식을 빌 때 시바 신과도 같이 용맹한 아들을 원했고, 이에 아슈와타마는 파괴신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시바의 화신으로서 태어나게 된다. 드로나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옛 친구 드루파다를 찾아가지만 모욕과 동시에 거절당하고, 후에 대립하는 판다바 5형제의 스승으로서 고용되며 그들과 유년 시절을 보내게 된다. 후에 쿠룩셰트라 전투에서 최후의 총사령관으로서 활동한다.

특이사항으로 이마에 보석이 박혀있으며, 이 보석은 인간보다 격이 낮은 뱀, 곤충 등 온갖 생물들을 조종하고 그들의 위협이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또한, 칼리 유가의 종료 때까지 살아있을 것이라고 하는 일곱 치란지비(Chiranjivi) 중 하나이다. 불사신이란 소리.

2)쿠룩셰트라 전투는 무엇인가?

단어 자체는 '쿠루 평원의 전투'라는 뜻으로, 인도 북부 어딘가에 실존했다고 전해지는 평원에서 총 18개의 약사우히니(군단)과 이종족, 영웅들이 두 주세력의 왕위 계승을 정하기 위해 벌인 대전쟁이다. 이 전투에서 전사들 간에 지켜야 하는 예법들이 무수히 깨졌으며, 이 전투 이후 본격적으로 예법이 파괴되고 오는 혼란의 시대 칼리 유가(कलियुग), 즉 말세가 시작된다.(칼리 유가는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으며, 칼리 유가에서 일어나는 징조들은 과거 역사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점들과 대부분 일치한다.)

등장 배경인 쿠룩셰트라 전투의 그 세력들에 대해 알아보자면 '하스티나푸라'라는 나라에서 시작된다. 왕 '판두'는 어느 브라만을 오해로 죽인 대가로 '여자와 관계를 가지면 목숨을 잃는다'는 다소 어이없으면서 치명적인 저주를 받았고, 고민한 끝에 아내 '쿤티'의 원하는 신의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주문을 통해 정의의 신 다르마, 바람의 신 바유, 신들의 왕 인드라로부터 유디슈티라(युधिष्ठिर), 비마(भीम), 아르주나(अर्जुन)를, 이후 방법을 알게 된 두 번째 부인을 통해 쌍둥이 신 아슈윈으로부터 두 자식, 총 5형제를 얻게 된다.

판두 왕의 이복 형 드리타라스트라 또한 임신한 아내가 있었는데, 아내 '간다리'는 남편만큼 강인한 자식 100명을 낳을 것이라고 축복을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임신했음에도 약 2년 동안 자식을 낳지 못한 상태에서 유디슈티라의 탄생 소식을 듣고, 자신의 배를 세게 때렸다(현실에선 임산부의 배를 타격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 그러자 딱딱한 살덩이 하나가 튀어나왔고, 101조각을 내어 우유에 1년 동안 담궈놓으니 이들이 사람이 되어 100형제와 딸 하나가 되었다.
(임신 2년에 보관 1년, 총 3년의 준비 기간에 쪼개진 조각들이 사람이 되었다는 것에서 도대체 뭐하자는 건지 할 수 있지만 온갖 특이한 창조와 탄생 방식이 난무하는 신화 속 세계에선 좀 특이한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저 두 세력의 탄생 이후 판두 왕은 결국 남자여서 목숨보다 본능이 앞섰는지(...) 둘째 부인 마드리와 관계를 맺다가 저주가 발동되어 죽어버리고, 마드리도 죄책감을 가지고 자살하게 된다. 쿤티는 5형제를 데리고 후에 왕이 된 드리타라스트라에게 몸을 의탁하지만, 전 왕의 자식들과 현 왕의 자식들이 공존하자니 왕위 계승 문제가 생겼고 이에 판다바와 카우라바는 어렸을 때부터 서로를 적대하며 살았다.

이후 판다바 5형제가 도박에서 패배해 13년 동안 왕국에서 추방당한 이후 귀환해 정당한 왕위 계승을 요구하자, 카우라바의 장남 두료다나(दुर्योधन)는 왕과 신하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거절하며, 전쟁을 막으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비슈누의 화신 크리슈나와 7개 군단이 참여한 판다바 진영, 그리고 11개 군단과 왕국에 충성하던 비슈마, 드로나, 크리파 등의 명장들이 참여한 카우라바 진영으로 갈려 전투가 18일에 걸쳐 발생한다. 이 18일 동안의 전투를 쿠룩셰트라 전투라고 한다.

+ 2-1.)다르마-유다(dharma-yuddha)

오랜 갈등의 끝을 맺는 전투였지만, 싸우는 대표들이 전반적으로 상위 계급이며, 그 중에 크샤트리아(전사)들이 많았기 때문에, 전사 간에 지켜야 할 14가지 법칙이 존재했다. 이것을 지키는 것이 전사로서의 도리이며, 어길 시에는 상대방의 비난과 동시에 자신을 모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종의 도리로서 숙지하는 것이 당연했으나, 위에 언급한대로 온갖 예법이 파괴되는 칼리 유가의 시작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없는 것과도 마찬가지가 되었다.

3) 아슈와타마의 전적
(드로나의 죽음 이후 적들에게 '나라야나스트라'를 발사하는 아슈와타마)

아슈와타마는 기존 왕국에 충성을 바치기로 한 드로나를 따라 카우라바 진영의 장수가 된다. 그의 본격적인 전적은 전쟁 13일 차에 판다바 진영에서 대활약을 펼치던 아르주나의 아들 '아비만유'를 단체로 공격해 죽인 것에서 시작된다. 당시 연꽃 모양의 진에 포위된 아비만유를 카르나, 아슈와타마, 드로나, 크리타바르마 등 강력한 전사들이 에워싸고 몰아붙여, 무기도 전차도 모두 박살난 채 죽게 만든다.

(드로나를 속이기 위해 코끼리 '아슈와타마'를 죽이는 비마)

15일째, 드로나는 자신을 버린 옛 친구 드루파다 등의 여러 지휘관들을 제거하고 브라흐마스트라(ब्रह्‍मास्‍त्र, 창세신 브라흐마의 힘을 담은 화살 형태의 아스트라(무기))를 적진에 퍼붓는 등 맹공을 펼쳤으며, 판다바 진영에서는 드로나가 너무 심각한 위협이 되자 전 총사령관이었던 비슈마를 죽였을 때처럼 속임수를 통해 드로나를 죽이기로 한다. 아들 아슈와타마의 사망 소식을 통해 전의를 상실시키는 것.

비마가 코끼리 중 하나를 아슈와타마라고 이름짓고 죽여 '내가 아슈와타마를 죽였다'고 외쳤지만 드로나는 믿지 않고 유디슈티라에게 그것이 사실인지를 묻는데, 이는 유디슈티라가 전의 행보처럼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디슈티라는 "아슈와타마는 죽었습니다. 단 당신의 아들이 아닌 코끼리 아슈와타마가..."라고 답을 한다. 여러 판본이 있지만 결국 첫 말을 들은 드로나는 마차 위에서 쓰러졌고(실신했거나 아들의 혼을 찾기 위해 명상에 들어갔다는 2가지 경우가 있다) 드루파다의 아들 드리스타드윰나가 그 사이에 마차로 달려가 드로나의 목을 친다. 이에 분노한 아슈와타마는 비마나를 타고 적진으로 돌진, 나라야나스트라(नारायणास्त्र, 수백만개의 아스트라가 발사되며 적을 격추시키는 아스트라)를 발사해 적진을 휩쓴다.

마지막 18일 전투의 밤, 하체를 공격당해 죽어가던 주군 두료다나에 의해 총사령관으로 임명되고, 카르나와 다른 동료들까지 모두 살해당하자 아버지를 잃고 난 이후 생긴 분노가 폭발해 크리파와 크리타바르마를 이끌고 판다바 5형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 올빼미가 까마귀들을 밤에 습격하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 판다바 진영에 야습을 가해 학살한다. 아버지를 죽인 드리스타윰나는 시바가 하사한 검으로 목을 베었으며, 이어 판다바 5형제와 드라우파디의 자식들도 모두 참수해버렸다. 이후 진영 곳곳에 방화를 저질러 탈출을 유도해 출입구에서 크리파와 크리타바르마가 도주하는 군사들을 죽이게 했다. 이 학살로 인해 판다바 진영은 5형제를 포함해 9명밖에 남지 않게 된다. 19일째에 귀환한 형제들은 참상에 경악하고, 자식들을 잃은 드라우파디는 학살의 주동자들을 잡아오라 명령한다.

(브라흐마시라스트라를 서로 사용하는 아슈와타마와 아르주나)

3명은 도망치다가 결국에는 형제들에게 붙잡히게 된다. 하지만 최후의 발악으로 아슈와타마는 브라흐마스트라보다 4배 강력한 브라흐마시라스트라를 발사, 아르주나는 이에 똑같이 대응한다. 두 무기의 충돌 여파로 인해 세상이 멸망할 것을 우려한 현인 비야사가 무기를 거두라고 지시하나, 아슈와타마는 판다바의 멸족을 위해 남편을 잃은 아르주나의 며느리 우따라(Uttara)가 임신한 태아를 향해 마지막 한 발을 쏜다. 크리슈나가 브라흐마시라스트라를 막아내고, 결국 붙잡혀 이마의 보석을 빼앗기고 앞으로 3000년 동안 피와 고름이 흘러나오는 낫지 않는 상처를 가진 채, 숲과 황무지를 죽지 못하고 떠돌며 죽음을 만나지 못하는 불사의 저주를 안고 살게 된다. 이 저주로 인해 불사신이 된 것인지 아니면 태생적으로 불사인데 이 저주를 받은 건지는 모르겠다.

4.) 'Fate 시리즈의 아슈와타마'
일본의 Delight Works에서 제작한 Fate 시리즈의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의 스토리 2부 4장에서 출현하였다.
투척, 사격을 가리지 않고 원거리 무기 소유가 대부분이라 활을 쓰는 캐릭터가 이상한 아처(궁수) 클래스의 서번트로 나오게 된다.
이미 등장한 아르주나, 카르나 등이 모든 아스트라들을 들고 나오지 않은 선례와 비슷하게 마하바라타에서 사용한 아스트라들이 아닌, 비슈누와 그 화신 크리슈나가 사용하는 거대한 차크람을 사용하게 되었다. 다만 아스트라는 화살의 형태가 대부분이라 차크람이 아니었어도 아처로 나올 확률이 높았을 것이라고 본다.

여기서의 아슈와타마는 가족, 친지, 동료들이 속임수 등에 부당하게 죽어나간 것에 분노하며 판다바 진영을 학살할 때의 분노가 끊이지 않은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리고 다르마-유다가 모두 깨져버린 쿠룩셰트라 전투에 대한 언급을 하는데 "긍지 높은 싸움이 가짜가 되었다"거나 "전사의 맹세는 진작 사라지고, 우리는 타락했다"는 등 과거 언급을 하며 과거 몰살에 대해 일절 후회하지 않고 그 순간에 있다면 다시 반복할 것이라는 등 꽤나 살벌하면서도 어찌 보면 처량한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성을 보이는 캐릭터다.

이 계속된 분노라는 각색된 특징과 불사의 전설, 그리고 원전의 결말에서 크리슈나에게 빼앗긴 이마의 보석은 게임 내에서 패시브 스킬인 '분노의 화신 EX', '단독행동 EX'와 액티브 스킬인 '마니의 보주 B'로 나타나 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가면라이더를 연상시키는 금속 수트를 입기도 한다. 거대 차크람의 기능 중 하나로 추정.)



유령열차(Ghost train) 잡글

     
유령열차, 혹은 유령기차라고 불리는 심령현상은 과거의 사고 또는 죽었던 자와 연관되어있던 열차가 그 현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열차 자체 또한 유령열차지만, 일종의 심령현상이기도 하여 이 글에선 현상으로 취급한다). 이름에 유령이 붙듯이 시각적으로는 흐릿하거나 아예 육안으로는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유령이라고 추정되는 흐릿한 형상들을 동반하는 모습을 보이나, 시각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정보와 달리 물리력을 지니는지 사람을 치어 죽이고 지나가는 섬뜩한 행적을 보이기도 한다.

1. 테이 브릿지(Tay bridge disaster)

이어지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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